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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AM 대학사역 국제 책임자의 중요한 사역은 여행하는 일입니다^^ 선교사 방문,개척 지역 답사, 강의와 회의,YWAM 베이스의 리더를 만남등...
 
     미국 LA 공항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탑승 수속하면서 보딩 패스를 받고 수화물을 보내고 검색대를 지나고 탑승 게이트에서 대기하는 모든 과정이 익숙했습니다.
수많은 여행마다 늘 반복되는 과정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또 항공사 직원이 무슨 말을 할 지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참석한 YWAM Global Leadership Meeting에서 YWAM 국제사역 리더의 주소록을 만드는데, 어느 리더가 자기 주소는 ‘32 C’ 라고 말하더군요. 그 농담을 이해할만큼, 비행기 좌석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따라 이상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여행하는 일이 보람있고, 가서 만날 선교사와 사역이 기대되고, 여행이 내 소명의 한 부분인 것을 알고 있는데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피곤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여행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은 집을 떠나자 마자 곧 바로 시작됩니다. 늘 그랬습니다^^

경험은 경험일 뿐, 나를 새롭게 하지 못하기에, 이번에도 성령님으로 충만하도록 기도합니다.
갈수록 공항에서 기도하는 시간이 많아 집니다. 가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LA 공항에서 아르헨티나와 남미 대학사역 개척을 위한 모바일 DTS,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EDS등 마음가는 대로 계속 기도 했더니 어느덧 좋아졌습니다. 기도가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이 순신의 삶과 전쟁을 다룬 김훈의 ‘칼의 노래’에 내 심정과 비슷한 문장이 있습니다.

임진년의 싸움은 힘겨웠고 정유년의 싸움은 다급했다. 모든 싸움에 대한 기억은 늘 막연했고 몽롱했다. 싸움은 싸움마다 개별적인 것이어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때마다 그 싸움이 나에게는 모두 첫 번째 싸움이었다. 지금 명량 싸움에 대한 기억도 꿈 속처럼 흐릇하다.닥쳐올 싸움은 지나간 모든 싸움과 전혀 다른 낯선 싸움이었다. 싸움은 싸울수록 경험되지 않았고, 지나간 모든 싸움은 닥쳐올 모든 싸움 앞에서 무효했다.

그렇게 날마다 낯설고 날마다 새로운 싸움 속에서, 화약 연기의 기억만이 흩어지지 않는 안개로 내 마음에 오래 머물렀다.
                                                                                           -김훈의 '칼의 노래' P 155

LA 사랑의 빛 선교 교회 청년부 설교하고, YWAM LA 베이스의 한국인 간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르헨티나에서 강의 시작했습니다. 남미 대학사역의 개척과 성장을 위해 기도부탁합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