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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해수욕장@태안반도

    태안 반도의 남쪽, 안면도 가기 직전, 만리포의 이웃에 있는 몽산포 해수욕장이 저의 고향입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바닷가인데, 원유 유출로 환경 오염,생태계 파괴 위험등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기름 제거 작업에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빨리 해변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예수전도단에서 오늘 두번째 봉사 활동에 참여합니다.
    내가 꼭 가야하는데, 서울 화요모임 설교가 있어서, 대신 아들이 참석합니다. 가까운 시일에 우리 가족이 한번 더 기름 제거 봉사활동에 참여합니다.
     지금은 18살인 브니엘이 3살때, 강원도의 경포대에 갔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던 겨울 날, 해변을 찾았습니다. 텅빈 백사장과 바람, 파도, 물결을 보면서 어릴 적 추억에 젖었습니다. 겨울만 되면 해수욕장은 문을 닫고, 바다는 원래의 주인이던 우리들에게 돌아왔습니다. 여름에는 수 많은 관광객들에게 바다를 빼앗긴 듯, 조금은 쓸쓸했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 날만 되면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해변은 우리만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강릉 경포대 갔을 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3살된 아들은 바다를 무서워하더군요. 아이 키높이에서 바람에 밀려오는 파도는 꽤 높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자랑할 겸 힘주어 말했습니다.
    '아빠는 바다에서 태어나서, 바다가 무섭지 않다...'

아들은 여전히 바다를 무서워 하면서 말했습니다. 조그맣게.
    '아빠..나는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서 바다가 무서워요'

그 아들이 우리 집 대표로 고난당한 아빠의 고향에 자원 봉사 가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인터넷의 어느 사이트에 읽은 몽산포 해수욕장 소개글입니다.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태안반도.. 이곳에는 수많은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몽산포해수욕장은 끝없이 펼쳐진 긴 백사장과 소나무숲이 만드는 짙은 그늘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몽산포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의 길이는 약 3.5km..
    그러나 몽산포아래의 달산포, 청포대해수욕장까지를 통틀어 몽산포라고 부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 백사장의 길이가 총 13km나 됩니다. 까치발을 하고 바라봐도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길다란 백사장은 썰물 때 물이 빠져나가기라도 하면 정말 광대한 벌판을 연상케 합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광할한 해안은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순식간에 거대한 보물상자로 변해버립니다. 근처의 여관이나 민박집에서 호미만 빌린다면 바닷물에 실려 온 조개나 게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백사장의 모래가 단단하여 몽산포해수욕장의 길다란 백사장을 따라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이곳에서는 파도를 가르며 모래사장을 시원스레 달리는 차들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백사장과 가까운 곳에 울창한 소나무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어 그 아래에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의 소나무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것이 보기만해도 멋들어지며 초록빛 해송과 바닷물이 이루는 조화가 참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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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1차 자원 봉사, 정말 수고했습니다@2007.12.12


꼭 읽어보세요. 이전에 쓴 고향 관련 글입니다.
2007/10/10 - 간사를 위한 설교세미나29 초등학교에서 배운 글쓰기 기술, 생활속의 예화를 찾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