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이 결혼 2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결혼식 이야기를 블로깅하면서 옛 추억으로 행복했는데, '여보, 사랑해' 시리즈를 시작하네요^^

기념일을 잘 챙기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날이 소중하다는 말을 늘 반복했었지요.안식년되니, 달라지네요. 결혼 20주년 깜짝 파티 준비하려고 가족 몰래 쇼핑하고, 케익 파는 직원에게 데코도 부탁하고, 나름 들떠서 이것 저것 파티 용품을 구입하고, 아내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어요.

라즈베리...
아내가 좋아하는 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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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20th Anniversary & 라즈베리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차가 고장났어요. 53만Km 달린 중고차를 구입했는데, 가다가 멈추네요.
다행히 차가 없는 도로에서 일어난 일이라 위험하진 않았어도,
집에 올 방법이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깜짝 파티인데, 아내는 물론 아이들에게 말하지 않고 전화기도 놓고 살짝 나왔거든요.

길 가에 집도 없고, 다니는 차도 없고, 할수없이 한 밤중에 콜로라도 산길을 걸어 왔어요. 무섭더군요.
코요테와 여우,늑대등 야생 동물들이 엄청 많은 지역입니다. 군대에서 야간 행군하면서 냄새가 얼마나 멀리 가는지 교육 받았는데, 갑자기 생각났어요.'초콜릿 냄새는 아주 멀리 간다' 제대후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는데...장미 화분,파티 용품과 커다란 초콜릿 케익 들고 1시간 이상  걸었어요.

목장의 검정 소들이 곰처럼 보여서, 막 소리 질렀어요.
저리 가라고...
내가 가라고 했는데, 안 가더군요.
사실 자기 집인데, 어디 가겠어요.

평생 잊지 못할 결혼 기념 파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남편들도 아내를 잘 이해하고 돌보아 주며 살아가십시오.
아내를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는 남편인 여러분보다 더 연약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주시는 것과 똑같은 은혜인 참생명을 아내들에게도 주셨습니다. 아내를 소중히 대함으로써 여러분의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하십시오. (베드로 전서 3:7)

one fine day in colorado...


win the campus, win the family,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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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템포 런 ( 빠르게 왕복 달리기)
  10Km
10.24- LSD ( 장거리 달리기) 20Km / 2시간 20분동안  목장의 언덕 길을 달리다.




      주일 예배후에  세가정이 함께 놀았습니다. 워낙 아이들이 많은 집안이라  모이기만 하면, 기본 25명 이상입니다^^ 함께 사는 가이거 가족은  아이가 10명,이웃에 사는 코엔 가족은 아이들이 11명이구요!!! 세명의 아이중에서 두명만 데리고 온 우리는 아주 단촐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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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놀이


콜로라도 목장 지대여서 많은 부분에서 단순하게 삽니다. 트럭타고 시골 길 돌아 다니는 일이 그나마 재미있는 일인데, 이게 생각보다 좋습니다. 에버랜드 놀이 기구와 전혀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있어요.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의 흔들림을
건초더미에 앉아서 즐기고, 엄마 아빠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우리 아이들도 좋아했지만, 아내가 더 재미있어 하네요. 아, 가끔 말도 탑니다^^

온 가족이 함께 놀면,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돈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 보내면서 웃고 대화하고 즐기는 건강한 가정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네 바깥 일을 다 해놓고 네 밭 일을 다 살핀 다음에, 네 가정을 세워라. (잠언 24:27, 표준 새번역)

win the campus, win the family,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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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 10Km / 73분을 달리다. ( 20분 천천히  달리기 + 언덕 달리기 왕복 8회 + 20분 천천히 달리기) 처음해보는 언덕 달리기가 힘들었지만,
3개월 뒤에 있는 마라톤 대회에서 두번째 완주를 기대하며 열심히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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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이 먹어야 되는 줄 몰랐다. 비가 와서 다리가 끊어졌다며, 갑자기 찾아온 청년에게 자매의 어머니는 밥을 차려 주셨다. 큰  놋 그릇에 밥이 가득 담겼다. 꾹꾹 눌른 표시도 분명했다. 환영의 마음을 밥의 양으로 표현했으리라.

 평소에 양이 적은 나는  간절히 기도했다.
-이 밥 다 먹게 해주세요.

한 그릇을 다 먹고 웃으며 앉아 있는데,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살짝 배 만지며 가만히 있는데, 밥이 새로 나왔다. 자매의 집에서 '첫 식사'인데, 거절할수 없어서 먹으며 계속 기도했다.
-이 밥 다 먹게 해주세요...

첫 인사에서 시작된 이 기도는 처가에 갈 때 마다 매 번 반복되었다.
장모님은 아주 오랫동안 내가 밥을 많이 먹는 줄 아셨다.
밥 많이 먹어 어른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쉬운 방법인가!

결혼 후 좀 편해 졌을때 슬쩍 말했다.
-이젠 조금만 먹을께요.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빌립보서 4:12
가난을 이겨 낼 줄도 알고, 부유함을 누릴 줄도 압니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넉넉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형편에 처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 쉬운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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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후 예수전도단 간사로 복직했다. 사역지가 목포에서 3시간 배 타고 가는 섬에 있었기 때문에 데이트는 커녕 만나기도 힘들었다. 지부 행사가 있어야 섬을 나올 수 있어서, 바닷가 절벽 위에서 오가는 배 구경하며 편지만 기다렸다. 

어쩌다 목포에 오면, 그 기간에 맞춰 자매도 발렌티어로 지부 사역을 도왔다. 둘이서 교회 방문하고, 포스터 붙이고, 사람들에게 행사 소개하며 사역인지 데이트인지 구분하지 않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자매를 배웅하기 위해
버스 터미널에 갔다. 그 날 따라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이리 저리 시간 계산하다가, 엉겹결에 나도 버스에 탔다. 목포에서 두 시간 거리인 자매 집 근처에서 막차 타면, 아슬 아슬하게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골 집 근처에 도착한 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마다 물이 가득 했고, 잠긴 다리가 얼마나 위험한지,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잠깐 온건데, 그만 산골에 갇혔다.

달리 방법이 없어 자매의 집에 들어가, 미래의 장인 장모께 '첫 인사'를 드렸다.
그 다음 날도 버스가 다니지 않았다. 논과 밭에서  즐겁게 일 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물에 잠긴 다리를 보았다. 폭우도 고맙고, 잠긴 다리도 고맙고...
덕분에 '첫 인사'를 잘 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난 다음에 장인께서 말씀하셨다.
-자네가 처음 왔을때, 둘이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데이트 기간중에  서로의 집안 일을 도와주는 것, 지금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다. 일손이 부족한지,아니면 보고 싶은지, 종종 내가 오길 기대하는 분위기였고, 그때마다 열심히 일했다.
집안 일 돕고, 신뢰를 만드는 창의적 데이트^^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행복한 가정, 축복된 결혼, 즐거운 교제를 돕고 싶어,
저희 부부의 데이트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이전 글 참고
데이트 이야기 1- 첫 편지 
데이트 이야기 2- 첫 선물
데이트 이야기 3-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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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 동안 집에 있어서 좋았는데, 6월이 되자 마자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세계 복음화 완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홍콩 Call2All 컨퍼런스에 왔고, 다음 주는 태국 방콕에 가서  예수전도단 선교사 대회에 참석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블로깅을 하지 않던 한 달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5월 30일 바다의 날 기념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일입니다.  달리기 시작한지 1년 1개월, 처음 참석한 마라톤 대회에서 걷지 않고 끝까지 달려서 완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성취인 동시에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 자부심을 보여준 역사적인 날입니다!
완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그야말로 인생을 정리한 느낌입니다. 완주 메달을 갖고 집에 오니까 아이들이 ‘이제 블로그에 올리겠네요’ 말 하더군요. 다시 시작하는 블로깅이 역시 마라톤 이야기입니다^^

완주한 사람중에서 꼴찌였습니다^^ 중간에 몇 명이 포기했는지 알 수 없지만, 끝까지 달린 사람중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들어왔습니다.

내 인생에서 꼴찌한 것은 처음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학교 시험도 그렇고, 여러 종류의  개인 경기에서도 그랬고, 심지어 단체 경기에서도 꼴찌는 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꼴찌하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세상은 꼴찌에게 갈채를 보내고, 바보에게 감동을 받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박수치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진행 요원들은 내가 마지막 주자인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지나가면 물 급수대가 치워지고,  지루하게 기다리던 자원봉사자들도 내 속도에 맞춰 철수하는 일이 계속 되었거든요. 오지 않는 주자를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지루했을까요? 앉아서 놀고 있다가 내가 달려오면 얼마나 좋아하는지...소리지르고, 최대한 시원한 물을 주려고 경쟁하고, 없는 간식때문에 미안해 하면서 바나나 한 조각이라도  찾아오고..

처음에는 그들의 갈채가 어색했는데, 결국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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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공원에서 출발, 14개의 한강다리를 지나 한양대학교 근처에서 돌아오는 42.195Km


그동안  모든 일을 잘 하려고 심하게(?) 노력한 것 같습니다. 잘하는 사람을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아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에 대하여 공평하려고 노력했지만, 내 자신에게는 지나칠 만큼 엄격했고, 또 노력했습니다.

행복한 꼴찌로 달리면서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하지 않아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한다면 그 걸로 충분하더군요. 무슨 일이든 잘 해야 된다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속도가 느릴지라도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루는 자세로 살렵니다. 갈채도 받고, 감사로 화답하며, 함께 살아가렵니다. 아내가 말하기를, 완주하더니 도인이 되었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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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말할 때  들어주는 사람이 내게 있다면,
어려운 결정을 함께 하기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그 사람이 달려 온다면, 세상의 꽃들은 모두 예뻐 보입니다. 
우리 부부의 데이트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군에서 제대하고 전남 신안군 섬 지역에서 전도하는 일을 다시 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있던 섬은 이미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에 다른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서울에 간 아내와 달리, 서울에 있던 나는 예수전도단 간사가 되어 신안군 섬으로 왔습니다. 서울과 목포는  고속 버스로 5시간 30분 거리였고, 더구나 내가 있는 섬은  3시간 배타고 가는 먼 곳이었지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 섬에 도착한  편지에 서울 생활이 어렵다고 써 있더군요. 그나마 내 편지가 가장 힘이 된다며..간사로 사역하기 원했던 아내는 가정의 어려움으로 취업을 해야 했는데, 낯 선 도시에서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 편지를 받고, 곧 바로 서울에 갔습니다. 하루 종일 많은 이야기를 했고,
결국 아내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에 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그 여행을 내가 함께 했습니다.

   서울을 벗어난 고속 버스에서  아내는 길가의 개나리가 예쁘다고 말했고,  나는 처음으로 개나리가 예쁜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가다가 배꽃이 예쁘다고 말했고, 나는 처음으로 그게 배꽃인 것을 알았고, 그게 예쁜 것도 알았습니다. 항상 차 멀미로 버스 타기가 힘들었다는 아내는 처음으로 버스를 더 타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개나리, 배꽃을 이야기하며 첫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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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칠레 산티아고 근처에 있는 아름답고 황량한 농촌 길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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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고, 아이들의 관심사에 관심갖고...
좋은 아빠되기 위한 출발입니다. 고양이 키우는 일을 결정할 때 배웠습니다.(이전 글 참고)
    물론 아이들이 올바른 것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쁜 것을 싫어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기위해서라도 아이들의 관심을 따라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장기에는 그 성장 속도만큼이나 좋아하는 것도 바뀌더군요. 라이온 킹을 열심히 보던 막내 홍영찬이 파워 레인저가 되더니 어느 덧 제다이로 진입했고,
내가 서점에서 맴도는 코너도 더불어 바뀌었습니다. 상당 기간 스타워즈 코너에서 보냈습니다^^

파워레인저와 달리 스타 워즈는 내게도 동일한 문화 코드였습니다. 에피소드 4가 처음 개봉했을 때, 아주 좋아했거든요. 이미 관련 자료가 많이 발표되었는데, 스타워즈는 세대를 연결해주는 문화적 코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1세대
1977년 스타워즈 에피스드 4 / 1980년 스타워스 에피소드 5 / 1983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스타워즈 2세대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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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워즈 관련 책을 아들에게 가끔 선물했습니다. 물론 내가 먼저 읽고^^ 내 주관적 느낌이지만,에피소드 4~6이 더 깊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좋아했던 시절이라 그렇겠지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보면 재미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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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교체하면서 업데이트가 늦었습니다.이제는 글쓰기도 좋고 달리기도  좋은 계절이 되었는데, 오늘부터 장거리 여행을 떠납니다. 아르헨티나,칠레, 미국을 여행하면서 인터넷이 가능할 때 글을 올리겠습니다^^

이전글 참고: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샤비가 아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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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

    우리 가족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고양이 털 알러지 반응이 심해서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태어난 길 고양이였는데, 아파서 고생하는 것을 아이들이 데려와서 사랑으로 간호했더니 건강하고 귀여운 샤비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것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정도는 마침 비어있던  옆집에 두고 아이들이 오가며 돌보다가 결국 우리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함께 살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사랑에 대한 묵상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단순함, 사랑의 출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큰 개를 키우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고양이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를 좋아하기로 결정(?)했는데, 그만 제가 샤비를 좋아하게 되었네요. 여행중에도 샤비 생각하고, 고양이 용품점에 들립니다. 주위에서 대단히 특이한 현상이랍니다^^


고양이 관련 이전 글 참고^^
2007/10/28  여행중에는 가족과 Skype로 화상 통화합니다.
2008/03/18  나를 기쁘게 하는 하비&샤비

2008/04/16  고양이 전사들

2008/10/23  내가 배운 가장 소중한 것- 사랑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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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하면서 아이들과 관련된 생활 예화를 자주 소개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여러 사례들은 아빠인 저에게 자랑스럽고 보람된 이야기들입니다. 강의할때 제 표정에 그런 분위기가 보인다고 말하더군요^^
주제와 연결만 잘 되면 회중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대부분 남자 아이들이 자아(?)가 성립되면서 반드시 통과하는 정체성 의식(?)이 있습니다. 자기가 파워레인저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아주 많은 아이들이 파워 레인저를 좋아합니다. 사실 나도 좋아합니다. '지구를 지킨다'는 열정을 '세계를 복음화한다'는 소명으로 전환하면, 아주 좋은 내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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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 홍 영찬이 네 살이었을때, 우리 가족이 YWAM 콜로라도 스프링스 베이스에서 살았습니다. 파워레인저로 다시 태어나기 좋은 환경이었죠^^ 누나의 영향으로 인어공주, 신데렐라를 좋아하던 영찬이가 어느날  형이 빌려온 파워레인저를 쉬지않고 보더군요. 그야말로 밥먹는것도 잊어버리더니  4시간만에 일어나면서 조용히 외치더군요. '파워레인저~' 그때부터 우리 가족은 파워레인저와 함께 살았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제 베이스에서 살면서 점심 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점심먹으면서 말하는 영어가 어렵거든요^^ 회의와 강의 영어는 일정한 수준인데, non-formal 생활 영화는 기복이 심합니다. 쉬울때는 쉬운데, 어려울 때는 의사 소통이 잘 안됩니다^^ 어느날 점심먹는데 그날따라 영어가 안 들리고 머리도 복잡하고 힘들어서 밥만 먹고 중간에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1시 30분 까지 서로 교제하는 것이 자연스런 분위기였는데, 광고만 듣고 테이블의 간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에 가서 쉬려고 일어났습니다. 조용히 뒷 문으로 나오는데, 막내 영찬이도 막대기 하나 들고 아빠 따라 나왔습니다. 영찬이는 항상 무기를 들고 다녔거든요. 문앞에 있던 어느 간사가 영찬이를 보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 bye, baby..' 그런데 그 말이 큰 실수였습니다^^ 영찬이가 가장 싫어하던 말이 자기를 베이비라고 부르는 말이었거든요.
    갑자기 돌아서더니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듣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I'm not baby.... Don't call me baby~  정말 당황했습니다. 점심 식사 중간에 조용히 나오고 있는 것도 모르고.. 모든 간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큰소리 외치고 돌아서던 아들이 나즈막히 혼자 말하더군요.' I'm power ranger...'

     신명기 7장 승리의 전략을 설교하면서 서론 부분에서 영찬이의 파워레인저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설교 중간인 두번째 전략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 에서는 파워레인저에서 스타워즈 제다이가 된 영찬이 이야기를 연결했습니다. 메세지 전달을 정확하게 하려면 회중이 잘 들어야 하고, 설교의 흐름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본문 설명이 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지만, 예화들도 연결된다면 설교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예화를 연결하는 것은 좋은 설교를 위한 노력입니다. 쉽지 않지만, 충분한 보람이 있을겁니다.

성경 본문  신명기 7:17-24
주제: 승리의 전략 기기천( 기억하라 기대하라 천천히 하라)
 1.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
 2.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라!
 3.하나님과 함께 천천히 하라!

프리젠테이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곳을 링크합니다.
제주 열방대학(www.uofnjeju.net)  목요 예배 2008.12.4 (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설교 예화 관련 이전에 올린 글들을 소개합니다. 설교 준비에 최선을 다하면, 성장하는 사역자가 됩니다.

이전글 참고 :  2008.12.1 [좋은 남편, 좋은 아빠] - 막내 홍 영찬과 여행했습니다.

   2000년 한국에 돌아와서 잠시 살았던 열방대학 간사 숙소에  8년 만에 함께 갔습니다. 영찬이가 지네물린 사건을 기억못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해주고 그때 느꼈던 아빠의 심정도 말했습니다. 용감해지고 싶었던 네가 자랑스러웠다고... 막내 영찬이는 네 살이었습니다. 밤에 자다가 지네에게 물렸습니다.  많이 울어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지네가 꽤 커서 곧 바로 병원 응급실에 갔습니다. 제주에서는 흔한 일이라 해독제 주사를 맞고 간단히 치료되었는데, 그 다음 날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위로 방문하러 집에 온 간사들에게 영찬이가 화를 내는 겁니다. 지네 단어만 나오면 괜히  짜증내기에, 조심스레 이야기했습니다. 간사들 들을까봐 염려하며 조용히 말한 것입니다.
    "지네 물린것이 걱정되어 찾아온 간사들에게 화를 내다니...네가 잘못하는거야.."

     계속되는 아빠의 말을 울먹거리며 듣던 영찬이가 갑자기 흐느껴 울기 시작하더니, 아빠처럼 작은 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 간사들 들을까봐 염려하면서...
    "아빠, 나는 지네 물린게 창피해요. 내가 지네에게 물리다니..이왕 물릴거면 호랑이나 사자에게 물려야지..조그만 지네에게 물리다니..이럴수가.."

파워 레인저~ ^^



이전글 참고: 2007/10/10 간사를 위한 설교세미나 29 - 초등학교에서 배운 글쓰기, 생활속의 예화를 찾으라.

  잠깐 동안 방문한 초등 학교에서 3학년 담임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저에게 글짓기의 세계로 인도(?)하신 분 인데, 늘 생활 속의 이야기를 좋은 문장으로 쓰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날마다 방과 후에 글 쓰기 훈련(?)을 받았는데, 좋은 글을 위한 좋은 내용을 찾는 방법과 그 내용을 살아 있게하는 표현들을 배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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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 때, 산불 냈습니다. 설날에 바닷가 옆에서 불장난 하다가, 순간 불어 온 바람에 해송들이 타버렸습니다. 울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지나가는 어른들에게 야단도 맞고 그야말로 정신 없었지만, 어머니가 사주신 옷으로 불을 꺼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옷을 바닷물에 적셔서 불을 껐는데, '나무들을 태울 것인가? 옷을 태울 것인가?' 짧은 시간 고민도 많았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서 어머니가 사주신 그 옷은 어머니의 사랑이었는데, 결국 그 옷으로 불을 꺼야만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다 타버려서 더 이상 입을 수가 없더군요.. 어머니의 사랑으로 저의 실수를 끈 것 같은 느낌...자책감,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말아야지..설날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복잡한 심정을 글로 써서 충남 서산군의 '불조심 글짓기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습니다^^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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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김포에 있는 기성 선교훈련원에서 강의했습니다. 대중 교통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연결도 불편해서 제가 운전했습니다. 집에 있을 때 종종 강의하는 아내를 위해 기사 역할하는데, 남편으로서 보람된 일정입니다^^

    아내가 강의하는 동안 근처에 있는 사우나겸 헬스에서 운동했습니다.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읽을 계획이었는데, 운동이 점점 재미있더군요.책은 펴지도 못하고 여러 종류의 기구를 사용해서 근육 운동했습니다. 늘 지키는 운동 습관이 있습니다. 입구쪽 기구부터 차례로 운동합니다. 15회씩 3세트 반복하고, 아령과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면 약 두시간 정도 운동하게 됩니다. 헬스장에 가면 여러 종류의  뎀벨과 아령들이 있지요. 오늘도 아령으로 정리 운동하는데, 갑자기 오래전 막내 아들 홍영찬의 '아령 에피소드'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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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찬이가 들고 다녔던 아령입니다^^

     2001년, 가족 여행하면서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항공 여행을 자주했기 때문에, 익숙하게 탑승 수속을 마치고 보안 검색대를 지났습니다. 며칠 동안 여행중이어서 대부분 휴대 손 가방의 품목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나 가는데, 갑자기 보안 직원들이 놀라면서 나를 부르더군요. 여러 명이 함께 작은 가방 하나를 들어 보였는데, 당황한 표정이 분명했습니다. 다섯 살이던 막내 아들의 배낭이었습니다.  
     보안 검색대에 가서 함께 확인했는데, 1Kg 아령이 두개 들어있더군요. 검은 스크린에 아령 모양이 선명했습니다.
무거운 아령을  갖고 왜  비행기 타는지 질문하는  직원들의 말에 막내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방만 잡고 있었습니다. 결국 수화물로 보내고 간신히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무리 1Kg이라도 계속 들고 다니면 꽤 무거웠을텐데, 언제부터 갖고 다녔냐는 질문에도 그저 침묵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지금도 막내 아들이 아령을 갖고 다닌 정확한 이유를 모릅니다.  한가지 짐작되는 것은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아령 운동을 시작했었고, 엄마 아빠가 운동하는 것을 막내 홍 영찬이 늘 지켜보았습니다. 가끔 따라하기도 했구요. 며칠동안 여행다니면서 나름 운동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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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행하고 가르친다' 예수전도단 기본 정신 12번입니다. 자녀들에게 무엇을 말하기 전에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기에, 늘 깨어 있어야겠지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내 삶을 돌아보고 아이들이 항상 닮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아령을 들고 다니던 아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아빠 닮아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win the campus, win the 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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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스쿨의 장점은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 이야기할 시간이 아주 많아집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궁금하지요?  일상 생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책과 영화등 다양한 소재에서 공통의 이야기 소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은 책을 읽는 것인데, 함께 읽을만 할 책을 고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추게 됩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만화를 자주 봅니다^^ 허영만의 사랑해와 식객,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초밥왕등 만화의 고전들도 좋지만, 재미있는 만화가 더 좋더군요. 아스테릭스, 재미있습니다^^

영원한 베스트 셀러,대한민국의 '먼나라 이웃나라'가 있다면 프랑스에는 '아스테릭스'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르네 고시니와 알베르 우데르조가 함께 만든 만화, 아스테릭스는 카이사르의 로마군 점령지에서 끝까지 싸우는 용감한 골 종족 영웅들 이야기입니다. 골족은 프랑스의 조상입니다. 역사적으로 로마에게 정복당했지만, 아스테릭스에서는 골 족 중에 로마군에게 승리한 영웅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프랑스에는 실제로 골 족이 로마를 이겼다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민족주의적가 배경되는 만화지만, 만화적 상상력과 유머 감각이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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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고시니가 사망한 1977년 이후는 알베르 우데르조가 다른 작가의 도움을 받아 그렸는데, 그 이전 작품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만화 영화와 실사영화를 계속 만들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만 흥행에 성공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겠지만, 만화의 재미를 살리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보세요. 대화의 소재가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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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4.16 [나의 독서리포트] 고양이 전사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좋은 방법은  아이들이 읽는 책을 함께 읽는 것입니다. 온 가족이 같은 책을 읽는 것은 우리 가정의 전통입니다. 3명의 아이들이 10대가 되면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서로의 관심사에 관심갖는 자연스런 분위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최근 우리 가정은 '고양이 전사들'의 시즌이 되었습니다. 막내인 영찬이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온 가족이 흥분(?)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고양이 전사들'이 식탁, 화장실, 책상, 침대등 여기 저기에 펼쳐 있습니다. 시리즈 여섯권을 영찬이는 며칠동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그야말로 책을 손에서 놓지 않더군요.  다음  시리즈는 아직 한국어로 번역이 안되었기 때문에 영문판이라도 구해서 읽고 싶어합니다^^

  나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돌아온 이후 지난 일주일 동안 대전, 강릉, 포항, 목포를 다니면서 주로 기차에서 읽었는데,이제 겨우(?) 3권에 들어갔네요. 내용도 재미있지만, '선교 전략과 역사' 강의를 위해 오가는 길에서 고양이 전사들을 읽고 있는 제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재미있습니다^^   고양이 전사들의  장면을 생각하며 5km를 달릴 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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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2일 : 스피드 훈련 40분, 탈진하다.

큰 소리 성경읽기 : Good News English Bible
2월 11-12일 : Matthew 1-6